앞으로 앱 개발자는 사라질 것이다.

 

 

 

 

이번 애플 2024 WWDC 에서 내 기준에서 가장 내 눈길을 끄는 발표가 있었다.

App Intents API 라고 아이폰 시스템에 App의 기능을 노출 시키는 기능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AI(Siri)가 사용할 APP의 인터페이스를 제작하는 API 이다.

옛날 부터 이 기능은 있었지만 AI 연동이 더 강화된 거 같다.

 

내가 어떤 APP을 만들고 App Intents 형태로 인터페이스를 아이폰 AI에 제공하면,

아이폰에게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야 내가 드론 앱 켜서 집에 주차 돼 있는 수송 드론 좀 내 위치로 가져와. 짐이 너무 무겁다..."

 

이것이 AI 기술과 접목하여,

내가 앱을 제작하고 그 앱이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기능들을 App Intents API로 인터페이스 제공을 하고,

그 기능들에 대한 Description을 "자연어"로 작성을 하면 AI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App의 기능들을 가지고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인 거 같다.

 

뭐 안드로이드 진영에도 Google Assistant가 사용하라고 만들어 놓은 App Action 이라는 기능이 있다.

시장 경쟁에 의해 구글도 애플 수준으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비서 AI가 발전함에 따라 앱 개발자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토스 앱을 예를 들어보자.

 

내가 "2월 부터 6월 까지 얼마를 썼는 지 지출내역을 보고 싶어" 라고 말하면,

AI 가 표로 정리해서 화면에 띄어줄 것이다.

지금 나온 AI만으로도 이런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토스 앱에는 지출내역 정리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십개의 기능이 있는 데, 하나 하나 개발자들이 코딩을 통해서 구현해 놓았다.

이것은 이제 불필요 하다. AI 비서가 있다면.

 

이제는 핵심 로직만 작성해 놓으면 앱 완성이다!